바이오헬스 분야 빅데이터 자료, 일반 연구자들에게 개방
정부가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으로 확보한 다양한 연구 자료를 이달 말 일반 연구자들에게 개방한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100만명 규모의 빅데이터를 만드는 본 사업에 앞서 2만5천명 규모의 연구자원을 수집하는 사업이다.

질병청과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공동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그간 시범사업 연구지원과제를 수행하는 연구자들이 사업 기간에 수집된 임상정보와 전장유전체데이터(WGS)를 받아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달 말부터는 일반 연구자들에게도 시범사업 기간 중 모집한 희귀질환자 3천887명의 임상정보, 전장유전체분석정보, 인체유래물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장암(197명), 자폐 스펙트럼 장애(500명),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2천500명)의 임상정보와 전장유전체분석정보도 제공된다.

시범사업 연구정보를 제공받고자 하는 연구자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통해 신청하고, 분양위원회 심의를 거친다.

상세 정보는 보건의료연구자원정보센터에서 안내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진행하는 시범사업에서 확보하는 2만5천명분의 연구 자원을 신속히 개방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전면 개방을 하면 100만명 규모의 본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질병청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연구자원 개방으로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에서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유전체, 임상정보 등 빅데이터 활용이 기대된다"며 "한국이 바이오·디지털헬스 중심 국가로 도약하도록 범정부적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