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판버러 에어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사장(왼쪽)과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마이클 세르벤카(Michael Cervenka) 사장(오른쪽)이 공동협력의향서 체결 직후 버티컬사의 VX4 기체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UAM 전문기업인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이하 '버티컬')사와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용 전기식 작동기 공동개발 및 파트너십을 위한 공동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영국의 UAM 기체업체로 2021년 뉴욕 거래소 상장해 시총 약 1조 2천억 원 규모이며, 영국 브리스톨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시간으로 18일 개막한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사장과 버티컬사 마이클 세르벤카(Michael Cervenka)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체결을 통해 버티컬사가 개발 중인 4인승 에어택시 VX4에 적용될 전기식 작동기 개발 및 양산공급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향후 UAM 사업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아가기로 했다.

버티컬사가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 VX4는 현재까지 글로벌 항공운항업체들로부터 1,400대 이상의 선수주 물량을 확보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버티컬사와 손잡고 VX4에 최적화된 작동기의 개발 및 공급을 통해 eVTOL 항공기에 요구되는 감항인증 기준을 충족시키고, 대량생산 및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글로벌 UAM 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지위를 인정받았다"며, "그동안 각종 전투기 및 민항기의 작동기 공급을 맡아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세르벤카 버티컬사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보여준 기술력과 제조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송민화기자 mh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