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여름철 집단 식중독 발생 상황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서귀포시, 집단 식중독 대응 합동훈련
서귀포시는 19일 관내 한 식당에서 식중독 발생 현장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식중독 신고 신속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기관별 식중독 발생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 보건건강위생과 및 시 위생관리과 식중독 대응반, 서귀포보건소 역학조사반, 식당 관계자 등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훈련을 했다.

훈련은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고객 52명이 갑작스러운 복통과 설사 등을 일으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고, 이중 증상이 심한 20명이 인근 의료기관에서 통원 치료를 받는 상황을 가정해 의료기관이 서귀포시청 식품위생팀에 신고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훈련 참가자들은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식중독 의심 환자 발생 보고, 유관기관 간의 상황 전파와 현장 출동, 역학조사반 구성·운영, 식중독 대응 협의체 운영 등을 실제 상황처럼 수행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식중독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사고 발생 시에는 확산 방지를 위한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이번 모의훈련을 토대로 식중독 의심 환자 발생 시 보고 체계를 점검하고, 기관별 대응 능력을 높여 식중독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