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신임 주중대사 부임…열흘 격리후 업무 개시
정재호 신임 주중대사가 19일 중국에 부임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한 여객기편으로 톈진공항에 도착한 정 대사는 정 대사는 차량편으로 임지인 베이징으로 이동한다.

베이징의 대사관저에서 방역 규정에 따라 열흘간 격리한 뒤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정 대사는 대사로 발탁되기 전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중 및 미중 관계 등을 연구해온 중국 전문가다.

1993년 미국 미시간대 정치학과에서 박사를 취득한 뒤 홍콩 과학기술대 사회과학부 조교수, 홍콩중문대 겸임연구원을 거쳐 1996년부터 서울대에 재직했다.

중국 인민대학 초빙교수, 서울대 중국연구소장,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산하 미중관계연구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정 대사는 작년 10월 출판한 저서 '생존의 기로-21세기 미·중관계와 한국'에서 "조용한 외교를 멈출 때가 됐다"며 "그것이 중국이건 미국이건 우리 국익을 기준으로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그러나 명민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논쟁하길 두려워하지 않는 동시에 상대가 우리를 계속 필요로 하게끔 만드는 조건들을 끊임없이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0년간의 한국 외교에 대해 "소위 '균형외교'라는 개념으로 포장하지만 그때 그때 현안의 대처에만 집중하는 대증외교를 미화하는 것은 아닌지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재호 신임 주중대사 부임…열흘 격리후 업무 개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