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노동·교육개혁, 반드시 필요…연금개혁 여야정협의체 구성해야"
"언론 장악 의도도, 계획도 없다…언론중재법 막은 것은 국민의힘"
권성동 "직언도 하고 대통령과 자주 소통…건강한 긴장관계 노력"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7일 당정 관계에 대해 "앞으로도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와 여당은 협력 관계지만 입법부와 행정부는 긴장 관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로서 공개적으로 직언을 한 적도 있고 직접 대통령을 만나 자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대행은 "원 구성이 마무리되면 조속하게 민생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며 "민생 살리기를 위해선 단기적 처방도 필요하지만, 근본 대책은 대한민국 경제 체질 개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감한 규제 개혁과 국가 재정 지출 합리화, 공무원 감축, 공공기관 구조조정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의 전향적 태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연금·노동·교육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가 미래를 위해 여야가 함께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연금개혁과 관련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할 수 없다"며 "여야 협치를 넘어선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일부 언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언론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을 보낸다"며 "이 자리에서 약속드린다.

언론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여름 민주당이 언론을 장악하려고 '언론중재법' 강행 시도를 했다.

저희 국민의힘이 이걸 막았다"며 "국민의힘은 언론의 자유를 지켰던 정당이다.

우리가 어떻게 언론 장악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기도 한 권 대행은 대선 한 달 뒤인 4월 8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조해진 의원을 상대로 압승하며 여당 첫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지난 8일 이준석 대표가 성 상납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위로부터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권 대행이 당 대표 직무대행도 겸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