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엽 맹타·김기훈 퍼펙트…남부, 퓨처스 올스타전 승리
남부리그 올스타가 '상무 투타 듀오' 김기훈과 나승엽을 앞세워 4년 만에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승리했다.

상무·롯데·NC·삼성·kt·KIA로 팀을 구성한 남부 올스타는 1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 신한은행 SOL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리그 올스타(LG·고양·두산·SSG·한화)를 3-2로 꺾었다.

퓨처스 올스타전이 정상적으로 열린 건,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2019년에는 비로 취소됐고, 2020년과 2021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2022 퓨처스 올스타의 출발을 알린 건, 남부 올스타 선발 김기훈의 호투였다.

김기훈은 3이닝 동안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삼진은 4개나 잡았다.

나승엽은 3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나승엽 맹타·김기훈 퍼펙트…남부, 퓨처스 올스타전 승리
타선도 경기 초반에 득점에 성공했다.

남부 올스타는 1회말 2사 1, 3루에서 터진 박승규(삼성)의 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에도 김형준(상무)의 볼넷과 공민규(삼성) 타석에서 나온 상대 1루수 송찬의(LG)의 송구 실책으로 얻은 2사 1, 2루에서 양승혁(kt)의 1루수 옆을 뚫은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북부 올스타는 5회초 1사 1, 2루에서 유상빈(한화)이 왼쪽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남부 올스타는 5회말 선두타자 양승혁이 중전 안타를 친 뒤, 다음 타자 윤동희(롯데)가 헛스윙 삼진을 당할 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상대 포수 조형우(SSG)의 송구 실책으로 3루에 도달해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나승엽 맹타·김기훈 퍼펙트…남부, 퓨처스 올스타전 승리
나승엽(상무)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에 양승혁이 홈을 밟으면서 남부 올스타는 3-1로 다시 달아났다.

북부 올스타는 6회초 좌익수 쪽 3루타를 친 석정우(SSG)를 이주형(고양)이 2루 땅볼로 홈에 불러들여 2-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한 점 차 격차는 뒤집지 못했다.

북부 올스타로서는 8회초 2사 3루 기회에서 이주형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간 장면이 아쉬웠다.

◇ 2022 신한은행 SOL KBO 퓨처스 올스타 전적(15일)
북부 000 011 000 - 2
남부 110 010 000 - 3
△ 승리투수 = 김기훈(상무) △ 세이브투수 = 임지민(NC)
△ 패전투수 = 이지강(LG)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