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보수위원회 회의 맞춰 서울청사 앞 시위
"월급 빼고 다 올랐다"…전공노·전교조, 임금인상 요구
공무원 노동조합이 물가인상률 등을 고려해 내년도 공무원 보수를 7.4% 인상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15일 오후 공무원 보수위원회 회의가 진행 중인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공무원 임금인상 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매년 제자리걸음인 공무원 보수를 7.4% 인상해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해마다 제대로 된 보수는커녕 물가상승률 대비 마이너스 임금을 받아왔다"며 "민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5∼16%를 넘나든 지난 10여 년간 공무원 보수 상승률은 4%의 벽을 넘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이들은 임금 7.4% 인상 외에도 ▲ 직급보조비 3만원·정액 급식비 2만원 인상 합의 이행 ▲ 노사협의 임금교섭 체계 마련 ▲ 공무원 보수위원회 심의기구 격상 등을 요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조합원 약 300명이 참석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임금인상을 주장하며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정부서울청사 정문과 후문 인근에서 '월급 빼고 다 올랐다.

공무원 임금 인상하라' 등의 문구가 쓰인 팻말을 들고 시위했다.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파업위원회 소속 조합원들도 목소리를 보탰다.

이들은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인상률에도 못 미치는 인상률을 제시한 정부를 규탄한다"며 "물가인상률보다 임금인상률을 더 높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무원 보수위원회에서 결정한 임금 인상률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