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숨은 독립운동가 262명 추가 발굴…425명으로 늘어
충남 부여군은 조선 말이나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했으나 자료 부족 등으로 공적을 인정받지 못한 숨은 독립운동가 262명을 학술용역을 통해 추가 발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년간 새로 찾아낸 부여 출신 독립운동가는 2020년 163명을 포함해 425명으로 늘었다.

군은 민선 7기부터 군정 역점 과제로 '숨은 독립운동가 발굴사업'을 펼치고 있다.

늦게라도 지역의 숨은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국가와 지역사회로부터 정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군은 올해 하반기 이번에 발굴한 262명 중 심사기준에 부합하는 140명의 서훈을 보훈처에 신청할 계획이다.

2020년 1차로 발굴한 163명 중에서는 25명이 서훈됐다.

군은 독립운동가 예우사업의 하나로 2019년부터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설치사업'도 벌이고 있다.

박정현 군수는 "자주독립과 민족번영을 위해 희생하신 단 한 분의 독립운동가도 역사 속에 묻히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번 독립운동가 발굴 용역을 통해 부여군 독립운동사가 새로 정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