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전교조 "이정선 광주교육감, 무상급식 혼란 사과해야"
민주노총 광주본부, 전교조 광주지부, 공무원노조 광주교육청지부,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는 15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연대 기자회견을 하고 방학 중 무상급식과 관련해 이정선 교육감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정선 교육감은 결국 학교 현장의 혼란만 남기고 여름방학 중 무상급식 전면 시행을 포기했다"며 "이는 독단과 무능, 불통이 불러온 보여주기식 방학 급식 사업이라는 것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앞으로도 공약이라는 명분으로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면 교육 현장의 혼란과 광주교육의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며 "앞으로 4년간 교육행정을 운영하는 주체들과 함께해야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광주교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교육청은 여름 방학 중 초등학교 150개교 전체 1, 2학년 돌봄교실 참여 학생 등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중식)을 한다고 했으나 급식종사자들과 교육 관련 단체들의 반대로 직영 급식(조리실에서 직접 음식을 조리하는 것)을 신청한 학교에만 무상급식을 하기로 해 결국 전체 150개교 중 1개 학교만 해당한다.

해당 학교 돌봄교실 참여 학생은 70명가량으로 추산된다.

나머지 149개 학교 돌봄교실에 참가하는 초등학생들은 기존처럼 수익자부담(학부모부담) 원칙에 따라 집에서 도시락을 싸 오거나 도시락을 구매해 끼니를 해결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