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소폭 증가…외부활동 증가·기상악화 요인 분석
3분마다 현장에 나타난 강원 소방관…상반기 8만회 출동
강원도소방본부가 올해 상반기 3분여마다 각종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강원소방에 따르면 지난 1∼6월 화재·구조·구급·생활안전 출동은 8만1천9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566건보다 소폭 늘었다.

하루 평균 출동 건수는 453건으로, 시간으로 따지면 3분 17초마다 현장에 출동한 셈이다.

화재 출동은 1천1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42건과 견줘 11.5% 늘었다.

화재로 인해 16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는 3월에 강릉·동해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인해 494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조는 1만6천637건 출동해 9천533명을 구했고, 구급 출동은 6만1천728건에 3만8천334명을 이송했다.

생활안전 출동은 3천833건으로 동물포획 1천260건, 안전조치 1천77건, 잠금장치 개방 549건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소방은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외부활동이 증가해 안전사고가 늘고, 가뭄과 기상악화로 인해 임야화재가 매우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3분마다 현장에 나타난 강원 소방관…상반기 8만회 출동
강원소방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인명구조와 구급 출동 증가에 대비해 풍수해 긴급구조대책을 추진하고, 산불 전문진화차와 고가사다리차 등을 보강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

특히 대형산불 피해를 막고자 동해안 6개 시군 산림 인접 마을에는 비상 소화장치 450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용석진 예방안전과장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시책을 적용해 더 신속하고 전문적인 강원소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