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코브라'를 맨손으로…겁 없는 베트남 남성 사망

베트남 남부에서 50대 남성이 독사인 킹코브라를 맨손으로 잡으려다가 물려 결국 사망했다.

13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남부 동나이성에 거주하는 57세 남성이 자택 부근에 뱀이 나타나자 이웃들과 함께 포획에 나섰다.

이 남성은 뱀이 마당의 땅속으로 들어가자 구멍을 판 뒤 맨손으로 잡아 올렸다. 그러나 뱀을 자루속에 집어넣는 과정에서 손을 물렸다.

즉각 치료를 받지 않은 그는 물린 부위가 괴사하자 뒤늦게 인근 병원에서 갔지만 이미 여러 장기가 손상된 후였다. 의료진은 투석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치료했지만 이 남성은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집에서 숨졌다.

남성을 문 뱀은 킹코브라로, 코끼리도 한번 물어서 죽일 수 있는 분량의 맹독을 지니고 있다.

킹코브라에 물렸을 경우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숨질 확률이 매우 높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