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제무역진흥청(DITP)과 업무협약 체결

부산경제진흥원은 12일 태국 방콕에서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태국 국제무역진흥청과 '통상 교류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태국 국제무역진흥청(DITP·Department of International Trade Promotion)은 태국 상무부 산하 기관으로 태국 국제무역 진흥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전 세계 58개 태국무역센터를 운영 중인 명실상부 태국의 통상 관련 콘트롤 타워이다.

태국은 아세안 10개국 중 인도네시아에 이어 2위 경제 대국으로, 밧화 경제권을 주도하는 핵심 국가이다.

특히 최근 한류 영향으로 태국 정부 역시 일본기업의 동남아시아 제조기지에서 벗어나 다방면에 걸쳐 한국과의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측은 "태국 정부가 부산을 대한민국 최초의 경제협력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부산과 태국의 교역 및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아세안 핵심 국가인 태국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태국뿐만 아니라 인근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아세안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협약식에 쭈린 락사나와위싯(Jurin Laksanawisit) 태국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이 참석해 부산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항만물류와 문화관광 소프트파워의 강점을 가진 부산과의 협약 체결을 'Mini FTA'라고 지칭할 만큼 큰 관심을 보였다고 부산경제진흥원은 전했다.

진양현 부산경제진흥원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동남아 시장, 특히 밧화 경제권에 대한 시장개척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동시에 이들 국가의 통상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 확충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산경제진흥원,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경제권 개척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