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과학대학과 글로벌 인력 양성 업무협약
현대삼호중, 외국인 조선 기술 인력 양성 지원
현대삼호중공업이 지역 대학과 손잡고 극심한 전남 서남권 중소 조선블록업체의 인력난 타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삼호중은 목포과학대학교 등과 '글로벌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과 기업은 유학생 비자 전환을 위한 공동협의체 구성과 유학생 법적 학점 인정을 위한 사내 현장실습 제도 마련, 실습 공간과 기자재 지원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목포과학대학은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한국어 등을 가르치고, 현대삼호중공업에서 현장 실습 등 2년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이 끝난 외국인은 5년간 전문취업비자(E7)를 받아 대불산단과 삼호산단 등에 취업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대삼호중공업은 설명했다.

전남 서남권 조선산업은 경남권과 비교해 배후 인력 부족과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인력 유입 감소 등으로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지역 조선업체의 수주 증가로 2025년까지 9천여 명의 조선 기능인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삼호중 관계자는 "사내 기술교육원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현장 실습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인구 유입으로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조선산업 기반 유지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