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사진=한경DB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사진=한경DB
다올투자증권은 12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지난 2분기 양극재의 평균판매가격(ASP)과 물량이 모두 증가해 이약률이 높아졌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2500원(유·무상증자 전 53만원)에서 16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분기 매출 9713억원, 영업이익 70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다올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6.6%와 71.1% 증가한다는 추정치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높아진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에 부합하는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리튬 및 니켈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양극재 판가는 직전분기 대비 10% 상승한 것으로 추정되고,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던 CAM4의 가동과 올해 1분기 가동을 시작한 CAM6의 풀가동으로 판매량도 30%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정비 절감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도 1분기 6.2%에서 2분기 7.2%로 상승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의 수익성은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다올투자증권은 내다봤다. 올해 4분기부터는 양극재 판매 가격이 하락하겠지만,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올투자증권은 내년 에코프로비엠의 연간 영업이익률 추정치로 9%를 제시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