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일본대사관의 분향소 방문해 아베 前총리 조문
조태용, 셔먼 美국무부 부장관 면담…"전략동맹 발전 위해 소통"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는 11일(현지시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면담하고 북한·북핵 문제를 비롯해 한미 동맹 현안을 논의했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셔먼 부장관을 부임 인사차 면담한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면담에서는 한미관계, 북한·북핵 문제 및 지역 정세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셔먼 부장관은 국무부 최초의 여성 부장관으로서, 대북정책조정관, 국무부 정무차관 등을 역임하면서 한반도 문제에 오랫동안 관여해 온 인사"라면서 "내년 7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이 21세기의 새로운 도전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셔먼 부장관을 포함한 미측 인사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날 주미 일본대사관에 설치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그는 "조문록을 통해 유가족과 일본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조태용, 셔먼 美국무부 부장관 면담…"전략동맹 발전 위해 소통"
앞서 조 대사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의 부임(10일)에 앞서 지난 6일 대사관저에서 골드버그 대사와도 만났다고 소개했다.

그는 "골드버그 대사와 한미동맹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좋은 한국 소주를 맛보고 싶다는 골드버그 대사와 함께 서울이나 워싱턴에서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기회가 오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