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환 앱클론 부장
김옥환 앱클론 부장
“T세포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는 스위치 물질을 최적화하고, 환자 유래 T세포를 활용한 CAR-T의 활성을 확인했습니다. 내년 임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김옥환 앱클론 부장은 11일 ‘2022 대한민국 바이오투자 콘퍼런스(KBIC 2022)’에 참여해 CAR-T 치료제의 개발 계획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앱클론은 2010년 설립한 바이오 신약개발사다. 항체 발굴 기술을 기반으로 CAR-T 치료제로 개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앱클론이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AT101’은 암세포 단백질인 ‘CD19’를 표적한다. 킴리아와 예스카타 등 기존 CD19 표적 CAR-T 치료제와 같은 표적이지만 항체가 결합하는 부위(에피토프)가 다르다. AT101은 자체 개발한 인간화항체인 ‘h1218'을 사용한다.

앱클론은 림프종 및 백혈병 동물 모델에 AT101을 투여한 결과 암세포가 완전 사멸되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CAR-T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동물모델에서도 향상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 AT101은 지난 5월 국내 임상 1·2상 첫 투여를 시작했다.

김 부장은 AT101의 임상 진행 상황에 대해 “임상 진행 내용은 보안 상황이지만 지금까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HER2’를 표적하는 ‘AT-501’은 난소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AT-501은 CAR-T의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zCAR-T’ 기술을 적용했다. 스위치 물질의 농도에 비례해 T세포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내년 하반기 국내 임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AC101’은 ‘NEST’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단일항체다. 위암 및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에 기술이전됐다.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은 지난해 9월 ‘허셉틴’과의 병용 임상 2상 첫 환자 투여를 개시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