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확정…15일 시당 운영위원회서 공식 선출
조경태 의원,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에 단독 응모
국민의힘 부산시당 차기 시당위원장에 5선인 조경태 국회의원(사하을)이 사실상 확정됐다.

11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 동안 시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공모한 결과 조 의원이 홀로 응모했다.

조 의원이 단독으로 시당 위원장 도전 의사를 나타냄에 따라 시당은 15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조 의원을 시당 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당 관계자는 "조 의원이 시당 위원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당헌에는 임기가 1년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당내 최다선이지만 국민의힘 부산 시당위원장에 지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의원은 "여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헌신과 봉사 정신으로 시당을 이끌겠다"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부산 시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월 말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도 시당위원장 후보 등록 공고 등을 거쳐 다음 달 13일 새 시당위원장을 뽑을 예정이다.

재선인 최인호(사하갑) 의원이 추대될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원외에서 지원자가 있을지 주목된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2010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서 맞붙었다.

당시 민주당 유일 현역이자 재선 의원으로 6년째 시당위원장을 맡았던 조 의원과 원외였던 최 의원이 격돌한 선거에서 최 의원이 승리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