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임상…내년 기술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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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기업 출격
종근당, 신약 플랫폼 확대
비소세포폐암 임상 1상 중
지아이셀, NK치료제 배양
9월 고형암 환자에 임상
글로벌 판권이전 협상 진행
툴젠·앱클론·큐로셀 등은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CAR-T 치료제 국산화 나서
세포·유전자 치료제 기업 출격
종근당, 신약 플랫폼 확대
비소세포폐암 임상 1상 중
지아이셀, NK치료제 배양
9월 고형암 환자에 임상
글로벌 판권이전 협상 진행
툴젠·앱클론·큐로셀 등은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CAR-T 치료제 국산화 나서
국내 주요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들이 11일 ‘2022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 2022)’에 총출동했다. 이들이 제시한 공통 화두는 ‘글로벌’이었다. 종근당 등 화학의약품 개발에 집중하던 전통 제약사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의 청사진을 내놨다. 올 하반기 국내 바이오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이 기술 이전 계획을 발표하는 등 업계의 새로운 전략이 공개됐다.
기존 신약 플랫폼을 다양한 질환군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오 부사장은 “‘HDAC6’ 플랫폼을 신경계 질환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으로도 확대할 것”이라며 “많은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주목받고 있어 내년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 이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종근당은 HDAC6 플랫폼이 신경계 유전질환인 샤르코마르투스 등에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중항체 후보물질인 ‘CKD-702’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국내 임상 1상 시험을 하고 있다.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CKD-508’은 영국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오 부사장은 “몇 주 안에 고지혈증 관련 주요 키 데이터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19년 중국 심시어에 9000억원 규모 기술 이전에 성공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GI-101은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세계 면역관문억제제 시장 규모는 239억달러에 달한다. GI-101은 이들로 치료되지 않은 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글로벌 제약사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이유다.
이 회장은 “올해 10월 GI-101과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병용 임상시험을 위한 미국 환자 투여를 시작할 것”이라며 “다음달 중국에서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고 내년 글로벌 기술수출을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관계사인 지아이셀은 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월 세계 처음으로 NK세포치료제 200L 배양에 성공한 지아이셀은 연말에 이를 500L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 사장은 “오는 9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NK세포 치료제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내년 3월 상업화 이후를 대비한 CAR-T세포 치료제 생산 설비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5월 임상 1·2상 시험에 진입한 앱클론도 CAR-T세포 치료제 치료 질환군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오케스트라의 류진협 대표도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글로벌 ‘톱티어’ 기업 한 곳과 기술이전 계약 논의가 막바지 단계”라며 “다른 해외 제약사 세 곳과는 검증시험(FSA)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지현/이주현/박인혁 기자 bluesky@hankyung.com
신약 개발 청사진 내놓은 종근당
종근당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엔 이를 위한 유전자 치료제 연구실을 가톨릭대 옴니버스파크에 열었다. 오춘경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연구 인력 채용은 마무리됐으며 실험실 등 관련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며 “종근당에서도 신약 개발에 대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기존 신약 플랫폼을 다양한 질환군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오 부사장은 “‘HDAC6’ 플랫폼을 신경계 질환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으로도 확대할 것”이라며 “많은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주목받고 있어 내년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 이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종근당은 HDAC6 플랫폼이 신경계 유전질환인 샤르코마르투스 등에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중항체 후보물질인 ‘CKD-702’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국내 임상 1상 시험을 하고 있다.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CKD-508’은 영국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오 부사장은 “몇 주 안에 고지혈증 관련 주요 키 데이터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아이셀, 9월 NK세포 치료제 임상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병건 회장과 장명호 사장이 함께 메인 세션에 참여해 1시간가량 사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회장은 “유한양행에 기술 이전한 알레르기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GI-301)은 글로벌 판권 이전을 위한 다양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께 글로벌 제약사에 추가 기술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2019년 중국 심시어에 9000억원 규모 기술 이전에 성공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GI-101은 이중융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세계 면역관문억제제 시장 규모는 239억달러에 달한다. GI-101은 이들로 치료되지 않은 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글로벌 제약사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이유다.
이 회장은 “올해 10월 GI-101과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병용 임상시험을 위한 미국 환자 투여를 시작할 것”이라며 “다음달 중국에서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고 내년 글로벌 기술수출을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관계사인 지아이셀은 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월 세계 처음으로 NK세포치료제 200L 배양에 성공한 지아이셀은 연말에 이를 500L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 사장은 “오는 9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NK세포 치료제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툴젠·앱클론·큐로셀 CAR-T 국산화 도전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 치료제의 국산화 계획도 내놨다. 이병화 툴젠 대표는 “호주 바이오업체인 카세릭스에 기술 수출한 CAR-T세포 치료제는 이르면 연내 미국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임상 결과에 따라 10여 건의 추가 기술이전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내년 3월 상업화 이후를 대비한 CAR-T세포 치료제 생산 설비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5월 임상 1·2상 시험에 진입한 앱클론도 CAR-T세포 치료제 치료 질환군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오케스트라의 류진협 대표도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글로벌 ‘톱티어’ 기업 한 곳과 기술이전 계약 논의가 막바지 단계”라며 “다른 해외 제약사 세 곳과는 검증시험(FSA)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지현/이주현/박인혁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