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만난 행안부 "새로운 통제 아냐"…직협 "당장 철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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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차관, 경찰제도 개선 간담회서 경찰국 신설 정당성 강조
참석 경찰관들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창경 이래 가장 심각"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등으로 일선 경찰관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행안부가 강원경찰청을 찾아 민심 달래기 행보를 이어갔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11일 강원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제도 개선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행안부 내 신설로 치안 일선에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경찰에 대한 새로운 통제가 생기는 것도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변경되는 것은 그간 비공식적으로 잘못 운영되던 청와대의 직접적 경찰 지휘·감독을 헌법과 법률에 따라 행안부 장관이 정한 공식적 절차에 따라 권한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차관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지난 6일 광주경찰청서 설명한 조직 신설 배경과 신설조직을 재차 설명하며 정당성을 강조하고, "지금의 논쟁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지만, 나중엔 소모적인 논쟁이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 차관을 비롯한 행안부 관계자 4명과 강원경찰청 직장협의회장 등 경찰관 37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직장협의회 관계자들은 "반대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찬성한 직원은 한 명도 없었다"며 "충분한 논의를 하고 최종안을 도출해야 하는데 과정이 일방적이고, 이번 간담회도 보여주기식 형태"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창경이래 경찰관들이 직장을 벗어나서 집회 시위를 하고, 삭발하고, 단식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경찰국 신설 시행을 당장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경찰청 국장급 간부가 강원경찰청을 찾아 직장협회 관계자 등으로부터 경찰제도 개선 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연합뉴스
참석 경찰관들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창경 이래 가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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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11일 강원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제도 개선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행안부 내 신설로 치안 일선에서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경찰에 대한 새로운 통제가 생기는 것도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변경되는 것은 그간 비공식적으로 잘못 운영되던 청와대의 직접적 경찰 지휘·감독을 헌법과 법률에 따라 행안부 장관이 정한 공식적 절차에 따라 권한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차관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지난 6일 광주경찰청서 설명한 조직 신설 배경과 신설조직을 재차 설명하며 정당성을 강조하고, "지금의 논쟁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지만, 나중엔 소모적인 논쟁이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 차관을 비롯한 행안부 관계자 4명과 강원경찰청 직장협의회장 등 경찰관 37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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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창경이래 경찰관들이 직장을 벗어나서 집회 시위를 하고, 삭발하고, 단식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경찰국 신설 시행을 당장 철회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경찰청 국장급 간부가 강원경찰청을 찾아 직장협회 관계자 등으로부터 경찰제도 개선 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