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롯데그룹 계열사 간 부당지원 혐의와 관련 본격 조사에 나섰다.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롯데홈쇼핑·롯데지주·롯데웰푸드 본사에 조사관 10여명을 보내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 중이다. 공정위는 롯데그룹이 계열사간 거래에서 비계열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해 시장에서 경쟁이 저해된 점이 입증되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업계에선 이날 조사가 태광산업이 2023년 롯데홈쇼핑 등을 부당지원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023년 7월 이사회에서 롯데지주·롯데웰푸드가 소유한 서울 양평동 사옥을 2천39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애초 롯데홈쇼핑은 이 건물을 임차해 쓰고 있었는데, 근무 환경 개선과 임차 비용 절감에 따른 손익 개선을 위해 매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홈쇼핑의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은 시세보다 고가에 사고판 것으로,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에 빠진 롯데그룹에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부당지원 행위라며 공정위에 신고서를 냈다.당시 태광산업은 "신용등급 하락과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롯데그룹은 부동산 매도자금으로 사업을 유지해 롯데지주[004990]를 중심으로 한 계열회사 지배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등 경쟁제한·경제력 집중 우려가 상당하다"고 주장했다.롯데그룹 관계자는 "조사 초기 단계라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한국GM은 지난달 전년 대비 29.5% 증가한 총 3만9655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줄어든 내수 판매량을 수출이 만회했다.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25.4% 감소한 1482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량 중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120대를 기록했다.다만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33.3% 늘어난 3만8173대를 기록했다. 이 중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만6114대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1만2059대가 판매됐다.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핵심 전략 차종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며 이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달에는 고객들을 위한 폭넓은 혜택이 마련된 만큼 최적의 차량 구매 기회로 삼아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대한민국 대표 공공 조달 박람회인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5(KOPPEX2025)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5는 ‘세계로 가는 K-조달, 혁신을 조달하다! 미래를 개척하다!’를 슬로건으로 5~7일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 전시장에서 열린다. 나라장터 엑스포는 2000년 첫 개최 이후 중소·벤처·우수·혁신기업에 대한 판로 지원과 해외 진출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유일의 최대 공공 조달 박람회다. 조달청과 경기도, 고양시가 주최하고 정부조달기술진흥협회와 킨텍스가 주관하며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5는 올해로 25회를 맞았다.올해 박람회는 공공 조달을 통한 역동적인 경기 활력과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 볼거리 등을 대거 마련한 게 특징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공 조달을 통해 역동적인 경기 회복과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 발굴과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것이 이번 엑스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역대 최대 규모, 세계가 주목하는 K-조달국내외 조달 기업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올해 박람회에는 해외 바이어를 비롯해 조달 기업 관계자 등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라장터 엑스포는 지난해 1만3000여 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산업 트렌드와 공공 조달 정책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공 조달 박람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참여 업체, 전시 부스 등을 역대 최대 규모로 열어 국내외 조달기업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