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닭고기에서 주로 검출되는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최근 5명 발생했다며 초복(7월 16일)을 앞두고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보건환경硏 '캠필로박터균' 주의보…식중독 5명 발생
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용인시 한 사업장에서 닭고기로 만든 요리를 먹고 7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으며, 이 중 4명에게서 캠필로박터균의 한 종류인 캠필로박터 제주니균(Campylobacter jejuni)이 검출됐다.

조리 시 사용한 칼에서도 동일한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이 나왔다.

이어 지난달 19일 성남시 초등학생 1명도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에 의한 식중독으로 입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캠필로박터균은 주로 덜 익힌 가금류에서 검출되고 요리 시 교차오염으로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일주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

캠필로박터 제주니균에 의한 도내 연도별 식중독 발생은 2019년 48명, 2020년 27명, 2021년 6명 등이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닭고기를 안전하게 먹으려면 반드시 익혀 먹고, 조리과정에서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준수해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교차오염을 방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