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최근 강원 춘천에서 발생한 맥주 화물트럭 사고 현장 수습을 도운 시민들을 찾는다고 8일 밝혔다. 당시 폐쇄회로TV(CCTV)를 보면 맥주병 2000여 개가 깨지면서 도로가 병 조각과 맥주 거품으로 뒤덮여 아수라장이 됐지만, 시민 10여 명이 도로를 청소해 30분 만에 상황이 정리됐다.
오비맥주 카스는 7월 6일부터 10일까지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개최되는 '2022 대구 치맥 페스티벌(이하 ‘치맥 페스티벌’)'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치맥 페스티벌은 한 해 100만 명이 찾는 대구의 대표 여름 축제로 카스는 2014년부터 7년 연속으로 페스티벌에 참여해왔다. 카스는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치맥 페스티벌 참여를 통해 잊혀졌던 진짜 여름의 기억을 다시 되살릴 예정이다. 6일 카스 브랜드 부스에서 오비맥주 임직원들이 3년만에 열린 ‘대구 치맥 페스티벌’ 개최를 축하하며 건배를 하고 있다./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가 신규 발포주 브랜드 '오엠지'(OB Multi Grain·OMG)를 출시하고 성수기 대비에 나섰다. 맥아 함량 비율이 10% 미만인 발포주 시장에 올해 줄줄이 뉴페이스가 등장했다.맥주 시장 1위 오비맥주는 프리미엄 발포주 '오엠지'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알코올 도수 4.5도의 OMG는 현미, 보리, 호밀을 사용해 고소한 풍미를 구현했다고 오비맥주는 설명했다. 500mL 캔 제품으로 다음달 초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풀린다. 제품 패키지에는 곡물을 상징하는 노란색 바탕색에 오비라거 브랜드의 랄라베어 캐릭터를 적용했다.오비맥주는 "소비자들이 제품 음용 후 ‘놀라울 만큼(Oh My God)’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기획 의도를 제품명에 반영했다. 특유의 고소한 풍미와 랄라베어의 유쾌한 이미지를 강조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발포주는 보리가 함유돼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는 기타 주류 제품이다. 맥주에 비해 세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기존에는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 오비맥주의 '필굿' 등이 주요 브랜드였다. 올해 3월에는 신세계그룹 계열 주류기업 신세계 L&B가 알코올 도수 4.5도의 발표주 '레츠 프레시 투데이(레츠)'를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 처음으로 뛰어들었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운송 거부에 돌입하자 성수기를 앞두고 제품 출하에 지장이 생긴 주류업체들이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1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이천·청주공장의 기존 화물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외에 다른 업체와도 물류 계약을 체결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이천공장의 경우 화물연대본부가 운송 거부에 나선지 만 사흘 만인 지난 9일 타사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 소속인 수양물류 화물차주의 파업으로 제품 출고율이 평소의 38%(1~6일 평균) 수준으로 떨어지자 다른 물류업체를 찾았다.신규 업체와는 수양물류와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회사 소속 화물차주들은 전날부터 이천공장 제품 운송 작업에 투입됐다.화물연대 파업으로 참이슬 등 소주를 생산하는 이천공장에는 하루 500~700명의 주류 도매상이 직접 소주를 받기 위해 방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거래처와 소비자에게 불편이 안 가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화물 물류사와 계약했다"면서 "현재 출고율이 다소 개선됐지만 정상 수준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털어놨다.오비맥주도 대체 차량을 동원해 평소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한 이천·청주·광주공장 제품 출고율을 정상화하는 데 힘 쏟고 있다. 오비맥주 역시 물류 위탁사 소속 화물차주 대다수가 파업에 참여한 상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임시 화물차량을 최대한 섭외해 출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국노총 소속인 진로 노조는 민주노총의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화물연대 투쟁에 자사 노동자의 피해 의견이 담긴 입장문을 전달했다.국식품산업노련 진로노조는 지난 9일 '화물연대파업 관련 진로노동조합 입장'을 내고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불법과 비윤리적 행위를 행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