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드 연은 총재 "올해 美 경제 성장 예상"

월러 연준 이사 "7월 0.75%p 금리 인상 지지"

오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먼저 불러드 연은 총재의 발언 체크해보겠습니다. 불러드 연은 총재는 현지 시각 7일, 미국 경제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국내총소득 즉 GDI가 현재 노동 시장을 더 잘 반영하고 있다며,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전했습니다.

금리 인상과 관련해선 연준이 포워드 가이던스 즉 중앙은행이 향후 정책 방향을 예측할 수 있도록 예고하는 지침을 바탕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포워드 가이던스가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발언도 확인해보겠습니다. 월러 연준 이사는 7월에 자이언트 스텝을 밟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9월에는 빅스텝 인상을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월러 연준 이사도 블러드 연은 총재처럼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를 일으킬 거란 우려는 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역시 노동시장이 탄탄하다고 전하며, 연준의 최우선 과제는 인플레이션 잡기라고 언급했습니다.

골드만, 美 2분기 GDP 전망치 1.9 → 0.7% 하향

골드만삭스가 미국의 2분기 GDP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현지 시각 7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2분기 GDP 추정치를 기존 1.9%에서 0.7%로 내려 잡았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오늘 발표된 미국의 무역적자를 바탕으로 GDP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의 5월 무역적자는 855억 달러로, 두 달 연속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다우존스의 추정치인 847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또 해당 수치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대중국 무역적자가 28억 달러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골드만삭스는 5월 무역적자의 세부 사항들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다며, 6월에는 수입이 더 늘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무역적자와 경기침체 전망에 따라 2분기 GDP 추정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GDP 전망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애틀랜타 연은의 GDP나우 모델도 이날 업데이트됐습니다. 2분기 미국 GDP 추정치는 기존 -2.1%에서 -1.9%로 상향 조정됐으나, 아직 마이너스 성장 추정은 유지된 모습입니다.

BoA "인플레·경기 침체 가능성 불구 소비지출 견고"

"소비지출이 감소하고 있다." 이런 분석이 최근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와는 조금 다르게,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소비지출은 견고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신용 및 직불 카드 지출이 6월에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용 및 직불 카드 지출의 경우 지난 4월 전년 대비 13%, 5월에는 전년 대비 9% 상승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고객들의 전반적인 지출이 강세를 유지했지만, 가구당 소비지출 증가율은 둔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6월 가구당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며, 특히 저소득 가구의 경우 가스와 식료품을 제외한 총 카드 지출이 감소했다고 했습니다. 고소득층 가구에서는 지출이 긍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나,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소비지출이 둔화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 건 사실이나, 아직 견고하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틴슬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지출 증가가 가격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유지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소비자들이 이전의 경기 사이클보다 경기 침체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더 명확한 전망을 위해서는 여름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美 모기지 금리, 5.30%로 하락…"경기 침체 우려 반영"

고공행진 하던 모기지 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경기 침체 우려로 급락했습니다.

주택 금융 업체인 프래디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30%로 내려왔습니다. 이는 지난주의 5.70%에서 0.40%포인트 급감한 겁니다. 하지만, 아직 연초의 3.22%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모기지 금리가 일주일 사이에 급락한 건 경기 침체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모기지 금리는 10년물 국채 금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국채로 투자자들이 몰렸고, 이는 국채 가격 상승 즉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모기지 금리도 이의 영향을 받은 겁니다.

프레디 맥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경기 침체 우려로 지난 2주 동안 30년 고정 모기지론이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봤습니다. 또 모기지 금리 하락이 주택구매자들에게 약간의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 능력이 낮아지고 있고 여기에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 주택 가격 상승세는 둔화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노보그라츠 "가상화폐, '신뢰의 약세장'에 빠져"

최근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의 파산과 기소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죠. 이와 관련해 가상화폐 거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현재 가상화폐 시장은 '신뢰의 약세장'에 빠져 있다고 전했습니다.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최고 경영자는 CNBC 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테라 폭락 사태와 가상화폐 헤지펀드인 쓰리 애로우즈 캐피탈의 파산을 가르키며 가상화폐 시장이 근본적으로 대중의 신뢰를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노보그라츠는 시장이 신뢰를 잃어 대규모 매도세가 촉발된 현재의 상황을 '신뢰의 약세장'이라고 칭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시장 약세장에 신뢰의 약세장이 더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노보그라츠는 지난 6월 가상화폐 시장이 1998년 미국 경제를 충격에 빠뜨린 롱텀캐피털 매니지먼트 파산 사태와 비슷한 순간에 직면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가상화폐가 더 하락할 수도 있냐는 질문에는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는 '디레버리징'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디레버리징이란 돈을 빌려 투자하는 레버리징과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부채 축소를 위해 반대매매에 나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노보그라츠는 이 디레버리징이 90% 정도 끝난 것 같이 보여도 당분간 가상화폐 시장 흐름은 고르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
불러드 연은 총재 "올해 美 경제 성장 예상"[글로벌 이슈&시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