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가 최근 논란이 되는 괴산 청천중 교장 공모제 심사 중단을 비판하고 나섰다.

충북 전교조 "청천중 교장 공모 중단은 비상식적"
전교조 충북지부는 7일 성명을 내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이 (청천중 교장 공모) 1차 심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익명의 민원 글을 근거로 2차 심사를 보류한 것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거 자료가 없는 민원을 전격 수용해 심사 절차를 중단한 것에 대해 (교장 공모를 바라는) 청천중학교 학부모들은 반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교장 공모 지원자 중 1명이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구성원이어서 심사 중단에 대한 의구심이 더 커졌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심사를 중단한 괴산증평교육지원청에 엄중 경고를 하고, 교장 공모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청천중학교는 교장 공모를 위해 지난달 23일 1차 심사를 진행해 지원자 4명 중 3명을 선발했다.

그러나 사흘 뒤 교육감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 학교의 교장 공모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자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이 지난달 28일로 예정했던 2차 심사를 중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