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타당성 재조사 승인…상설전시관·수장고·어린이박물관 등 건립
경남 진주시는 옛 진주역 철도 부지 재생프로젝트사업인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타당성 재조사가 기획재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1984년 진주성(사적 제118호) 내에 문을 연 국립진주박물관은 시설 노후로 인한 안전 문제, 낮은 접근성, 사적지 내에 있어 개보수·증축 불가 등 여러 문제점으로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진주시는 국립진주박물관을 옛 진주역 철도용지 일원으로 이전 건립하기 위해 2019년 6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0년 12월에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지난해 4월 사업 규모와 총사업비 확정을 위해 기획재정부에 타당성 재조사를 신청했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박물관 이전 건립의 정책적 필요성과 경제적 효과를 높이 평가하고 지난 6월 30일 최종 승인했다.

시는 885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4천990㎡에 국립진주박물관을 지어 2026년 하반기에 개관할 계획이다.

올해 10월 국제설계공모를 시작해 21세기형 첨단 박물관을 구현할 세부 계획을 수립한다.

특히 새로운 국립진주박물관에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진주'에 걸맞은 서부경남 최대 규모의 어린이박물관과 사회교육관을 신설해 아이들을 위한 학습 명소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최첨단 전시기법으로 경남의 역사와 문화를 생동감 있게 재현할 상설전시관, 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첨단 수장고, 300석 규모의 강당, 도서관 등 이용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해 머물고 싶은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