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성 보장 강화 등 거론…검사 채용·로고 선정도 안건에
공수처 자문위원회, 공직 내부 고발 활성화 방안 논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자문위원회(위원장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를 7일 회의를 열고 공직자 제보·고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공수처 자문위원회는 공수처 법령과 행정규칙의 제·개정, 운영 방향, 중장기 발전 계획 등을 논의하는 기구로 현재 외부 위원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참석한 9명의 자문위원은 공직자 내부 제보와 고발을 활성화할 방안과 이를 위해 필요한 공수처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냈다.

구체적으로는 내부 고발자를 상대로 한 변호사 상담 지원이나 익명성 보장 절차 강화 등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위원들은 공수처가 권력형·부패 범죄를 발본색원하려면 내부 제보·고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위원들에게 검사 채용에 검찰 출신 지원자가 많지 않다는 점과 공수처 검사들의 임기가 3년(3회 연임 가능)에 불과하다는 점 등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한다.

이 밖에 공수처 로고 선정을 두고도 안을 제시하며 위원들의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