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교조 "기초학력 진단평가 확대는 일제고사 부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6일 충북교육청이 마련한 기초학력 진단평가 개선방안 철회를 촉구했다.

충북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 "개선방안은 결국 일제고사 부활의 전조이고 시험으로 줄을 세워 학생을 갈라치는 것"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이 밝힌 AI 기반 시스템 구축을 통한 학력향상 지원, 충북에듀테크 시스템을 통한 평가 일원화 등 진단평가 개선방안의 본질은 평가 대상을 확대하고 시험을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교육의 본질 등에는 관심 없는 성과주의 교육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건영 교육감은 지난 4일 '기초학력 진단평가 개선 방안'을 취임 후 처음 결재했다.

이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진단평가를 내년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상도 5개 과목으로 늘릴 계획이다.

충북 전교조 "기초학력 진단평가 확대는 일제고사 부활"
현재 국어, 수학을 진단평가하는 초등생은 내년에 영어, 2024년에 사회와 과학을 추가한다.

국어, 수학, 영어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진단평가는 내년에 과학, 2024년에 사회를 포함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