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는 속초와 등대, 외옹치 등 지역 3개 해수욕장을 9일 개장해 다음 달 28일까지 51일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속초시, 3개 해수욕장 9일 개장…야간개장도 추진
시는 중장비를 이용한 백사장 평탄 작업을 비롯해 화장실과 샤워장 등 각종 시설 점검을 마무리했다.

야외 코인 샤워기와 모래 털이기(에어건) 등 피서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야간 물놀이 안전을 위한 대형 조명탑 1개도 추가로 설치했다.

각 해수욕장에 배치할 수상 안전요원 확보도 마쳤다.

개장에 앞서 8일에는 속초해양경찰서와 속초소방서,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이 참여하는 합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파라솔 간격 조정과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한 방역수칙 준수 홍보활동을 해수욕장 개장 기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속초해수욕장에는 어린이를 위한 야외풀장을 백사장에 설치해 파도가 높아 물놀이할 수 없을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거동이 불편한 이용객들을 위한 휠체어 대여 서비스와 장애인 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피서 절정기인 오는 23일부터 8월 7일까지는 수영허용 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 3시간 연장한 야간개장을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 올해는 많은 인파가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피서객들이 안전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