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 개막…2030부산엑스포 지지 당부(종합)
우리나라와 중남미 15개국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외교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는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이 5일 부산에서 개막해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양측의 우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이번 포럼에는 코스타리카와 온두라스 외교부 장관, 도미니카공화국 에너지광물부 장관, 과테말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중남미 국가 장·차관 10명과 주한 공관장, 우리나라 정부 부처 관계자, 기업인, 국제관계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스페인어로 개회사를 했다.

박 장관은 "한국과 중남미는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했고, 국제 정치와 경제 질서에 대전환기를 거치는 지금이야말로 과거의 특별한 유대관계를 되새겨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 증진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를 통해 중남미 국가와 한국 발전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중남미 국가들의 지지를 당부한 뒤 "한국과 중남미가 함께 꾸는 꿈에 불가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 개막…2030부산엑스포 지지 당부(종합)
박형준 부산시장은 환영사에서 "인류 공영 추구의 장이 될 2030세계박람회를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참석하신 각국 대표님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포럼 참석자들은 '한-중남미 상생공영을 위한 맞춤형 협력 강화'를 주제로 광물, 에너지 전환, 디지털, 인프라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포럼이 진행되는 동안 박 시장은 중남미 8개국 장·차관과 연쇄 회담을 열어 우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2030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한다.

이날 해운대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하는 환영 만찬에서는 2030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엑스포 홍보곡의 주인공 카디 공연과 동아대 체육학과 학생들의 태권도 품새 시범 등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포럼 참가자들은 또 6일 오전 현대모터스튜디오와 2030부산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일대를 둘러볼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