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수출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올해 무역금융을 당초 계획보다 약 40조원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일요일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인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경제 상황 및 대응 방향, 수출입 동향 및 대응 방안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추 부총리는 "상반기 수출 실적이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로나로부터 본격 회복하기 시작한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전체 금액 측면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면서도 "세부 내역과 향후 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반기 수출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출액이 3천503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은 더 늘어 3천606억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03억달러(약 13조원)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추 부총리는 "글로벌 긴축 가속화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고 전 세계 교역량도 위축될 것으로 보여 주력 품목의 수출 신장세가 약화할 우려가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항공·해상 등 수출 물류비용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하반기에도 수출업체들이 처할 여건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물류 부담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응해 수출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무역금융을 올해 계획한 261조3천억원에서 301조3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1∼5월 지원실적은 약 130조원이다.
또 기업들의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수입보험을 1조3천억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중소기업 물류비 지원, 임시선박 투입, 중소화주 전용 선적공간 확대, 공동물류센터 확충 등 중소 수출업계의 물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무역수지 적자 해소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3일 '민관합동 수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주요 업종별 협회, 무역협회, 수출지원기관과 업종별 수출상황을 진단하고 무역적자 해소 및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7월 중 발표될 예정인 반도체산업 지원 대책을 비롯해 연관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에너지 수요 효율화 방안도 조만간 수립해 무역수지 적자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무역 체질 개선과 무역 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유럽·동남아시아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친환경, 첨단 소재·부품·장비 등 새로운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디지털 무역을 활성화하고 콘텐츠·헬스케어 등 서비스 무역도 육성한다.
추 부총리는 "수출 경쟁력을 근본적·구조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정책 노력도 강화하겠다"며 "수출업계의 인력난 완화를 위해 근로시간제 개선, 외국인 고용 확대를 위한 비자 제도 개선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삼성전자가 기업결합 신고를 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시장 경쟁제한 우려가 미미해 기업결합을 승인했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 공정위는 5일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 20.29%를 취득해 총 지분 35%를 보유하는 최대주주가 되는 내용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 14.71%를 보유했던 삼성전자는 미래로봇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868억원을 들여 추가 지분을 확보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기업결합을 계기로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겠단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직속으로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면서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단 의지를 나타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휴머노이드 등 미래로봇 기술 개발을 맡는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이 경쟁제한 우려가 낮은 사례일 경우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해 기업 혁신과 산업 경쟁력을 높였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독일 등 외국 기업이 선도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 혁신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기업결합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면서도 경쟁제한 우려가 낮은 경우 집중적으로 신속히 심사해 혁신적 생태
제네시스는 블랙 라인업의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 ‘G90 롱휠베이스 블랙’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5일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G90 롱휠베이스 블랙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한 모델이다. 내·외장에 블랙을 적용해 최고급 세단의 가치를 전달한다는 게 특징이다.제네시스 블랙 모델에는 G90 블랙, G80 블랙, GV80 블랙, GV80 쿠페 블랙 등이 있으며 이번 G90 롱휠베이스 블랙 출시로 제네시스 최상위 모델에서도 블랙 라인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외관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 컨셉트가 적용됐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엠블럼, 범퍼 인테이크 몰딩과 후면의 범퍼 하단부 몰딩, 헤드램프 내부 사이드 베젤 등 외장 주요 부분이 모두 블랙 색상을 입었다.실내 또한 블랙 색상의 내장재와 사양이 적용됐다. 실내 주요 버튼, 스위치, 가니쉬, 스티어링 휠, 패들 시프트, 멀티펑션, 도어스텝 등이 모두 블랙 색상이다. 고급 세단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G90 롱휠베이스 블랙 전용 세미아닐린 퀼팅 시트가 적용됐다.G90 롱휠베이스 블랙은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사륜구동의 단일 파워트레인 및 구동 타입으로 운영된다.제네시스는 G90의 연식 변경 모델도 출시했다. 이 모델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탑재됐으며,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옵션이다.G90 블랙 연식 변경 모델은 기존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와 21인치 휠로만 운영했던 단일 사양에서 가솔린 3.5 터보와 20인치 휠을 추가했다.G90의 판매 가격은 △롱휠베이스 블랙 1억7377만원 △롱휠베이스 1억6647만원 △블랙 가솔린 3.5 터보 1억2817만원 △기본 가솔린 3.5 터보 96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가 최근 방한한 넷플릭스 임원진과 만나 앞으로의 협력관계에 대해 논의했다.5일 이노션에 따르면 에이미 라인하드 넷플릭스 광고 총책임자와 이 대표는 이노션 서울 본사에서 만났다. 이노션은 넷플릭스 임원진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이노션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에 관해 설명했다.이노션은 지난해부터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앞서 이노션은 기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 출시를 기념해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연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이노션은 넷플릭스와 진행한 이번 미팅을 계기로 양사가 다양하고 크리에이티브한 마케팅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용우 대표이사는 “넷플릭스와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성공 사례를 지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