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8가구 23명 발생, 공공시설 132개소 피해
이틀간 내린 비로 충남 농경지 2천104㏊ 침수
최근 충남 북부를 중심으로 이틀간 내린 집중호우에 1명이 숨지고 8가구 23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작물은 2천104㏊가 침수됐으며, 당진 양식장에서는 뱀장어 등 44t의 피해가 났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 강우량은 당진 226.4㎜를 비롯해 서산 215.3㎜, 태안 170.4㎜, 아산 114.1㎜, 보령 113.7㎜, 예산 102.2㎜ 등 15개 시·군 평균 102.1㎜를 기록했다.

집중호우에 공주에서 사랑채 붕괴로 90대 노인이 숨졌다.

서산 6가구 13명, 청양과 태안 2가구 10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또 도로 84곳과 하천 14곳, 상하수도 5곳, 기타 29곳 등 모두 132개 공공시설이 피해를 봤다.

이틀간 내린 비로 충남 농경지 2천104㏊ 침수
사유시설 피해는 건물침수 78곳(주택 53·상가 25곳), 보령·아산·서산·당진·예산 농작물 침수 2천104.4㏊, 4개 시·군 농경지 유실 매몰 2.4㏊, 예산 과실낙과 0.6㏊, 당진 뱀장어·우렁이·가물치 등 양식장 5곳 피해 44t 등으로 집계됐다.

1일 현재 피해를 본 210곳 가운데 공공시설 34.8%와 사유시설 82.1% 등 모두 110곳에 공무원과 장비가 투입돼 응급복구를 마쳤다.

도는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침수 농경지와 주택 등 사유시설을 응급 복구하고, 공공시설에도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복구할 방침이다.

응급복구와 긴급구호를 위한 기금도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도에는 현재 재난관리기금 52억원, 재해구호기금 81억원 등 모두 133억원의 가용재원이 확보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