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난맥 바로잡고 행정 전반에 걸친 쇄신작업 단행 예고

원강수 원주시장은 1일 예산 낭비는 줄이고 서민을 위한 복지는 강화하면서 기업을 유치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원강수 원주시장 "예산 낭비는 줄이고 서면 복지는 강화"
이날 오전 시청 백운아트홀에서 취임식을 한 원 시장은 취임사에서 "예산은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모든 예산 사업은 철저한 성과 분석을 거쳐 소중하게 관리하겠다"며 "성과 없이 되풀이되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분별하게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 사업은 미래 세대에게 큰 부담"이라며 세출 구조조정과 긴축 운영의 필요성을 역설한 뒤 "서민을 돕고 복지를 강화하며 문화융성과 지역경제를 일으키는 사업은 과감한 예산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의 기업 유치전은 그야말로 총력전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원 시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비롯한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 이상의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타깃 유치전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실을 7층에서 1층으로 이전해 소통하는 행정 서비스로 확실히 개선하고 노인과 장애인, 여성과 어린이, 저소득층이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지역사회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원강수 원주시장 "예산 낭비는 줄이고 서면 복지는 강화"
그는 "원주시의 인허가 행정에 많은 시민이 불만을 품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일부 복지부동 공직자들만의 탓으로 돌릴 수 없는 만큼 유능하고 성실한 공직자가 우대받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인사 난맥을 확실히 바로잡아 행정 전반에 걸친 쇄신작업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은 원주는 시민들의 행복 지수와 원주시의 100년 설계를 동시에 해야 하는 고민을 안고 있다"며 "1천850명의 시청 공직자 모두가 시장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시민의 편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취임식을 마친 원 시장은 원주시의회 개원식에 참석하는 등 본격 행보에 나섰다.

원강수 원주시장 "예산 낭비는 줄이고 서면 복지는 강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