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푸드테크협의회 출범식. 식신 제공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출범식. 식신 제공
한국푸드테크협회를 확대해 업계, 학계, 부처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한국푸드테크협의회가 출범했다. 공동회장으로는 이기원 서울대 교수, 안병익 식신 대표, 김민수 더맘마 대표가 취임했다.

지난달 30일 서울대 미술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출범식에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학(學)·연(硏)·산(産)·관(官)의 푸드테크 전문가 약 200명이 참석했다. 푸드테크 간담회도 열려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 기업인 등이 참여해 푸드테크 규제 개선과 산업 진흥, 상호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을 넘어 푸드테크(FT)를 대한민국 창발 산업으로!'라는 목표로 출범한 한국푸드테크협의회는 서울대 교육 과정에 참여한 푸드테크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국내에 푸드테크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올해 1월 ‘한국푸드테크협의회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안병익·김민수 공동회장은 이날 푸드테크협의회 비전 선포를 했다. 주요 비전으로 △푸드테크 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 △앞으로 10년간 푸드테크 분야에서 100개의 유니콘 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과 10개의 데카콘 기업(가치 10조원 이상 스타트업) 육성 △향후 10년간 푸드테크 산업으로 100만 개 신규 일자리 창출 △향후 10년간 푸드테크 벤처투자 펀드를 1조원까지 확대 △푸드테크 기업 및 학·연·산·관을 중심으로 외식 및 식품 분야 종사자 300만 소상공인을 돕고 상생해 함께 성장 등을 내세웠다.

안병익 대표는 “이제 기업은 매출액이 아닌 기업 가치로 평가받는 시대”라며 “점을 찍는 비즈니스가 아닌 점들을 연결하는 창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 푸드테크 산업을 단순히 식품 산업을 넘어 글로벌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