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오염 막아라" 사천해경, 민관 합동 해상방제훈련 펼쳐

경남 사천해양경찰서는 29일 삼천포 신항에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민관 합동 해상 방제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1만t급 화물선과 70t급 어선이 충돌해 어선은 불이 나고 화물선은 연료유(B/C) 탱크파공으로 연료유 일부가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해 대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해경(중특단·남해청·사천서), 경남도, 사천시, 해양환경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해양자율방제대 등 12개 기관 단·업체 100여 명과 선박 14척이 동원됐다.

신속한 오일펜스 설치와 유회수기 가동 등 해상 방제훈련은 물론, 화재진압(인명구조)과 파공부위 긴급봉쇄, 유류 옮겨 싣기 등 배출방지 조치를 펼쳤다.

사천해경 관계자는 "대규모 해양오염 상황에서 민관이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으며, 실제 사고 발생 시 보유자원을 공동 활용해 신속한 방제조치로 해양오염 피해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