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대형산불 피해지·취약지역 산사태 예방 활동 강화
산림청은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대형산불 피해지와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방 활동 강화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2만6천923곳의 산사태 취약지역은 상반기 1회 전수 점검을 마쳤고, 점검 결과 보수보강 혹은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53곳에 대해 조치를 완료했다.

경북 울진 등 최근 대형산불이 발생했던 피해지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집중호우 대비 긴급조치와 응급 복구를 시행했다.

경북과 경남의 대형산불 피해지 중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토사유출이 우려되는 52곳에 대해 현장점검을 한 뒤 긴급조치가 필요한 5곳에 비탈면 방수포 덮기 등을 시행했다.

응급 복구사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내 40곳도 긴급 현장점검을 했다.

산림청은 "산사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 행동 요령에 따라 사전에 배수시설 등을 점검하고 대피계획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행 중 산사태가 났을 때는 계곡이나 물길 형성지역 등 산사태 경로 외 지역이나 높은 지대로 안전하게 대피해야 하며, 산사태를 발견하면 즉시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 042-481-4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재난관리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집중호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올해 발생한 대형 산불피해지에서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