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kt로 이적한 외야수 이시원 "주전 경쟁 자신 있다"
한화 이글스에서 kt wiz로 전격 트레이드된 이시원(26·개명 전 이동훈)이 주전 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시원은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주전 경쟁에 자신 있다"고 자신했다.

앞서 2016년 한화에 입단해 통산 196경기에서 타율 0.209의 성적을 거둔 이시원은 21일 kt 우완투수 류희운(27)과의 1대1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수준급 수비와 빠른 발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이시원은 새롭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하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며 "일단 수비나 대주자 요원으로 기용될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몸 상태도 좋고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저만의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수비 강화와 함께 대주자 요원으로 kt가 저를 선택한 것으로 안다.

구단이 저를 필요로 한 만큼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상무와의 퓨처스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다는 이시원은 "많이 놀랐는데 와서 보니까 확실히 강팀은 다른 분위기였다"며 kt행에 만족스러워했다.

다만 2016년 데뷔 후 6년간 동행했던 한화 동료들과의 이별은 아쉬움을 남았다.

이시원은 "처음 프로에 데뷔했을 때부터 이용규 선배님이 롤 모델이었다.

한화에 같이 있을 때 많이 배우고 많이 따라 하려고 노력했다"며 "한화 동료들도 또 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으니까 가서 잘하라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햄스트링 파열 등 크고 작은 부상을 겪은 이시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본래 이름인 '동훈'을 버리고 '시원'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이시원은 "6년 동안 야구를 하면서 부상이 많았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개명을 하게 됐다"며 "복 '시'에 으뜸 '원'으로 복 많이 받으면서 으뜸이 되라는 뜻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