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환경단체 "동물원 먹이 주기 체험 중단해야"
이 단체가 최근 대전아쿠아리움 미니동물원과 대전오월드에서 현장 조사를 한 결과 자동판매기 등 무인판매 형식으로 관람객이 먹이를 구매해 자유롭게 동물에게 주는 방식으로 체험이 진행돼 알맞은 급여가 이뤄지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 먹이 상태가 좋지 않았고, 체험활동으로 동물에게 이상이 생겼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의사가 현장에 배치되지 않았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관계자는 "동물 먹이 주기·만지기 체험은 사람을 위한 오락 체험 활동일 뿐"이라며 "관람객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을 비정상적으로 자극해 동물을 그저 받아먹는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전 한 실내동물원에서는 지난 12일 5세 어린이가 몸길이 2m 뱀을 만지며 사진을 찍던 중 손가락을 물려 3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
동물원 측은 "동물 만지기 체험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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