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 기업설명회 화면 캡처 / 사진 제공=올리패스
올리패스 기업설명회 화면 캡처 / 사진 제공=올리패스
올리패스는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서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의 호주 임상 2a상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약군 중 일부에서 마약성 진통제보다 우수한 진통 개선 효능이 관찰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온라인 IR은 정신 대표가 진행했다. 지난 1월 최초 투약 이후의 OLP-1002 임상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두 단계로 이뤄진 임상 2a상 중 1단계 결과를 공개했다. 현재까지 총 21명의 관절염 통증 환자들이 OLP-1002를 1회 투약받았다. 1단계는 ‘공개시험(오픈라벨)’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사에 따르면 저용량인 1㎍(마이크로그램) 투약군에서 투약 후 2주간 진통 개선 효능이 5명 환자 평균 65~85%로 유지됐다. 통상 마약성 진통제의 진통 효능은 40~50%란 설명이다. 투약 후 4주 시점에서도 40~50%로 유지됐다고 했다.

정 대표는 “3㎍ 10㎍ 25㎍ 투약군은 진통 억제 효능이 회사가 사전에 검증(시뮬레이션)한 진통 효능의 ‘용량 의존성 곡선’에 부합했다”며 “50㎍ 80㎍ 투약군은 아직 투약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시뮬레이션처럼 강한 진통 효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리패스는 오는 9월께 30~60명의 관절염 환자 대상 2a상 2단계를 진행한다. 위약 대조 및 이중맹검 방식이다. OLP-1002를 1㎍과 2㎍으로 나눠 투약하고 위약군과 비교한다.

정 대표는 “1단계 오픈라벨 시험 결과, 높은 진통 효능과 1개월 이상의 약효 지속력이 확보됐다”며 “2단계 평가를 통해 1차 요법 치료제서의 OLP-1002의 진통 효능 및 약효 지속력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