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대회 개최 설해원 "컨트리클럽도 골프클럽도 아닙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를 개최하는 강원도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엔 별나게도 '컨트리클럽'이나 '골프클럽'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는다.

설해원의 안제근 대표이사는 "많은 이들이 설해원 컨트리클럽, 설해원CC, 또는 설해원 골프클럽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다 잘못 아신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설해원 컨트리클럽'이나 '설해원 골프클럽'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KLPGA투어와 대회 운영사, 방송사에도 일일이 '설해원 컨트리클럽'이나 '설해원 골프클럽'이 아닌 '설해원'으로 표기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고 안 대표를 덧붙였다.

설해원이 '컨트리클럽'이나 '골프클럽'을 붙이지 않은 이유는 설해원이 단순히 골프장이 아니라 복합 종합 리조트라는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설악산, 동해, 그리고 정원에서 한 글자씩 따 이름을 지은 설해원은 온천을 주제로 한 리조트다.

2007년 골든비치 리조트라는 이름으로 개장했을 때 27홀 규모 골프 코스를 갖췄지만, 이름에 '골프'나 '컨트리클럽' 또는 '골프클럽'을 붙인 적이 없다.

골든비치 리조트는 2017년 설해원으로 명칭을 바꿨다.

설해원으로 명칭을 변경한 뒤 신설한 더 레전드 코스 18홀을 작년에 개장해 45홀 골프 코스를 갖춘 대규모 골프장이 됐지만, 여전히 설해원은 '컨트리클럽'이나 '골프클럽'을 붙이지 않았다.

안 대표는 "이번 KLPGA투어 대회 개최로 설해원이라는 복합 리조트의 명칭이 정확하게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