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쎌 동탄 R&D 캠퍼스.(사진=레이저쎌)
레이저쎌 동탄 R&D 캠퍼스.(사진=레이저쎌)
레이저 솔루션 혁신 기업 레이저쎌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넘버원(No.1) 면-레이저 토털 솔루션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레이저쎌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최재준 레이저쎌 대표이사는 "레이저쎌은 첨단 반도체 분야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전기 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에게 당사의 기술력을 인정 받아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더욱 다양한 면-레이저 기반 기술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레이저쎌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면-레이저(Area Laser)' 광학 기술을 개발·보유한 기업이다. 회사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칩과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을 접합하는 면-레이저 리플로우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레이저쎌의 면-레이저 리플로우 장비는 점이 아닌 면으로 레이저를 내리쬐면서도 동일한 레이저 빔 균일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레이저쎌의 면-레이저 리플로우 장비(LSR)는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기존 장비인 매스 리플로우와 열압착접합(TCB) 장비의 단점을 보완하며 기존 장비를 적용하기 어려운 최첨단 반도체와 미니 LED, 전기자동차 배터리 접합 공정 등에 사용되고 있다.

레이저쎌은 올해 2월 기준 레이저 변환 기술과 초미세 접한 기술을 포함, 140건의 국내외 특허 및 출원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경쟁사 출현에 대비해 높은 진입장벽을 완성한 회사는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원천기술 특허 확보를 통해 더욱 강력하고 고도화된 특허 경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6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 사이로 이달 9일과 10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4~1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6월 중 코스닥에 상장하는 일정으로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

레이저쎌의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224억원 규모다. 100% 신주 모집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연구소 및 양산 라인 구축 등의 시설 투자, 면광원-에어리어 레이저 솔루션의 고도화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연구개발에 투입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의 요구에 맞는 기술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앞으로도 주력 제품인 LSR 시리즈를 기반으로 글로벌 영업 파트너 구축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과 아시아, 유럽 내 톱티어 반도체 및 LED 제조사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레퍼런스를 늘려가고 있으며 디바이스 제품군 판매 확장 및 면-레이저 표준화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며 수익률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레이저쎌은 면-레이저 분야의 압도적인 기술력과 확장성,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세계최초 제품개발과 초기시장 선점을 통한 급속한 매출성장으로 손익확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