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 재개통 행사 중 '와르르'…멕시코서 25명 추락 '부상'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쪽으로 70㎞쯤 떨어진 모렐로스주 쿠에르나바카에서 열린 출렁다리 재개통 기념식 행사 중 다리가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사진=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 트위터

멕시코 계곡 위로 설치한 출렁다리가 무너져 행사에 참석한 20여명이 부상했다.

7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쪽으로 70㎞쯤 떨어진 모렐로스주 쿠에르나바카에서 열린 출렁다리 재개통 기념식 행사 중 다리가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참석자들이 일제히 다리를 건너는 도중 건너는 사람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듯 나무로 된 다리 바닥이 쇠사슬 난간과 분리돼 밑으로 꺼졌다.

당시 행사에 참석 중이던 호세 루이스 우리오스테기 쿠에르나바카 시장을 비롯해 다리를 건너던 20여명이 2~3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20여명이 다쳤고, 다행히 부상자 중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렐로스주는 무게 초과 때문인지, 건설 결함 때문인지, 리모델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인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쿠에르나바카는 멕시코시티 시민도 즐겨 찾는 관광도시로, 이번 출렁다리 재개통도 관광업 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이 일제히 다리를 건너는 도중 나무로 된 출렁다리 바닥이 쇠사슬 난간과 불리돼 밑으로 꺼졌다. /사진=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 트위터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