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마시고 12kg 감량한 고은아…술과 다이어트 상관관계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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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은아가 소주 다이어트로 12㎏을 뺐다고 털어놓아 관심을 끌었다. 쌀로 만들었다며 막걸리를 마시고 식사 시간엔 소주를 마셨다. 목이 마르면 물 대신 맥주를 마시기도 했다.
흔히들 술의 칼로리는 영양소가 없는 빈 칼로리기 때문에 살이 안 찐다고 생각하기 쉽다.
술을 마시면 살이 찌는 이유는 식욕 조절이 안 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몸 안에 알코올이 들어오면 알코올 분해가 우선이라 지방분해가 뒤로 밀린다.
이에 따라 지방 탄수화물 등이 전부 분해가 안 되고 그대로 지방으로 축적된다. 몸이 알코올 분해하는데 바쁘다 보니 신진대사가 안 좋아지고 내장지방이 늘게 된다.
실제 고은아는 KBS 2TV ‘빼고파’에 출연해 "12kg을 감량한 후 피부에 탄력이 없어졌다"면서 "엉덩이도 처졌다. 내 몸을 보는 게 속상했다"고 털어놓았다.
술을 마실 때 안주를 먹지 않으면 살이 빠질까. 아니면 다이어트하는 동안은 술을 끊어야 하는 걸까.
음주나 식사 패턴은 합리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살이 찔 것을 염려해 회식 중 술만 마신다. 이른바 '술 다이어트'가 인터넷상에 떠돌지만, 건강을 해치는 일이다. 빈속에 술을 마시게 되면 평소보다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돼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하고 무방비 태세인 간을 손상한다.
반대로 술을 먹을 때 밥을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것은 좋은 면도 있다. 탄수화물이 중성지방을 높이긴 하지만 포만감 때문에 술을 덜 먹게 된다. 또 현미밥이나 잡곡밥은 물론 일반적인 쌀밥은 전곡식품이어서 분해 · 흡수되는 데 일정한 시간이 소요돼 혈당이 올라가는 속도가 단순당이 많은 음식이나 밀가루 음식에 비해 늦으므로 바람직하다. 밥 대신 부침개 국수 튀김 빵류 케이크 피자 등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원료가 가루인 특성상 전곡식품보다 훨씬 몸에 흡수가 잘 되고 열량이 높다.
안주로는 단백질이나 식이섬유 위주로 선택해야 하는데 수육, 오징어·문어숙회, 계란찜, 홍합탕, 미역국, 콩나물국 등이 이에 해당한다.
육류를 섭취할 땐 기름기가 많은 삼겹살 등을 피하고 기름기가 쫙 빠진 등심 같은 것을 자기 손바닥 크기 이하로 소량 먹는 게 좋다. 술안주로는 생선회 두부 부침 골뱅이 야채 과일 등 포만감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 추천된다.
음주 속도를 늦추는 게 좋다. 소주는 50㏄ 한 잔에 90㎉, 막걸리는 200㏄에 110㎉, 맥주는 500㏄당 180㎉ 정도지만 많이 마신다면 열량은 비슷해 진다.
과음한 다음 날 얼큰한 해장국으로 땀을 빼면 술이 깬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매운 짬뽕 국물이나 라면, 감자탕, 뼈해장국 등으로 해장하면 열량 및 나트륨 함량도 높고 자극적이기 때문에 숙취 해소는커녕 오히려 위장장애나 체중증가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콩나물국, 북엇국, 조개탕, 대구탕, 복국 등과 같이 담백한 해장음식이 숙취 해소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알코올은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에 술을 마실 때나 다음날에는 물을 많이 마셔야 수분균형을 맞춰줄 수 있다.
'소주 다이어트'를 후회 중인 고은아는 현재 매일 물 2L 마시기, 일상생활에서 운동 습관화하기로 생활 습관을 바꿔 실천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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