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산불 피해 면적이 251㏊에 이른다고 밝혔다.
진화율은 41%다.
산림청은 일몰 후 헬기를 철수시키고 열화상 드론과 진화차 등 장비 118대를 동원하는 야간 진화 체계로 전환했다.
산림청 소속 산불 특수진화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산불 전문인력 등 총 1천564명이 투입됐다.
또 민가 주변으로 불이 확산하는 것에 대비해 소방·산림청 인력을 배치하는 방어선도 곳곳에 구축했다.
마을 주민과 요양병원 입원자·직원 등 704명이 지역 고등학교 체육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요양병원 환자 중 산소 치료가 필요한 21명은 밀양 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밀양구치소는 불길이 구치소까지 접근하자 오후 3시께 재소자 391명을 버스에 태워 최근 건설한 대구시 달성군 대구교도소로 임시 이송했다.
산림 당국은 오는 1일 일출과 동시에 산불 진화 헬기 57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산불은 오전 9시 25분께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화산 중턱에서 발생, 강한 바람을 타고 능선을 따라 번졌다.
산불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산림청은 '산불 3단계'를, 소방청은 전국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해 부산, 대구, 울산, 경북 등 인근 4개 광역시·도에서 소방인력·자원을 밀양에 투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