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전날 부산 훑은 尹대통령…"경제 핵심거점"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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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일정 4개 소화…부산엑스포 총력 지원 약속·자갈치선 민생 행보
대통령실 "선거 염두에 뒀다면 더 어려운 지역 가지 않았겠냐"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을 방문해 '광폭 행보'에 나섰다.
4개 일정을 소화하며 경제와 민생 현장을 두루 찾았다.
공교롭게도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지역 일정을 집중 소화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지방선거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에서 열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 참석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기념사에선 "해양수도인 부산을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면서 부산항의 '메가포트'(초대형 항만) 도약을 위한 인프라 확충.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약 1천 명의 참석자들 사이에선 박수가 3차례 쏟아졌다.
행사를 끝낸 윤 대통령은 인근 자갈치 시장으로 이동해 상인 등과 회덮밥, 광어국으로 점심을 함께했다.
재킷 없이 와이셔츠 소매를 걷은 차림의 윤 대통령은 시장에서 사람들과 악수나 주먹 인사를 하며 '스킨십'에 주력했다.
낙지를 움켜쥐는가 하면 뜰채로 광어를 건져 올리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윤 대통령은 "광안리 ○○횟집이 관사 바로 옆이어서 퇴근길에 많이 다녔다"면서 21년 전 부산지검 근무 시절에 대한 추억을 풀어내기도 했다.
점심을 함께한 자갈치아지매 봉사단 회장은 "이렇게 소탈하게 소통하는 대통령은 처음"이라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옥상에 올라 부산엑스포 부지를 둘러본 다음,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원회 전략회의 및 민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재계 인사들이 두루 참석한 회의에서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으면 못 할 일이 뭐가 있겠나.
한 번 해보자. 저도 직접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며 민관 유치 활동을 독려했다.
청년 서포터즈가 건네준 엑스포 홍보 배지도 양복 재킷에 달며 엑스포 유치에 힘을 실었다.
윤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지난 10일 취임 후 처음이다.
통상 대통령이 지역을 방문하면 일거수일투족이 지역 언론에 집중적으로 보도된다는 점에서 지방선거를 앞둔 여권에선 '윤석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점이다.
반대로 야권에선 대통령의 지방선거 개입 비판이 나올 수 있다.
현 여당인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행보 등을 두고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해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지방선거 전날 부산 방문으로 선거개입 논란이 나올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만약에 선거를 염두에 뒀다면 더 어려운 지역에 가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여권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으로 평가되는 부산을 굳이 방문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5월 31일은 지방선거와 무관하게 1996년부터 '바다의날'이었다.
역대 대통령들이 대부분 (취임 후) 첫 번째 '바다의날' 행사에 참석했다"면서 "지방선거와 무관하게 '바다의날' 행사와 함께 엑스포 유치라는 중요한 국정과제를 직접 챙기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첫해인 2017년 군산 새만금에서 열린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 "선거 염두에 뒀다면 더 어려운 지역 가지 않았겠냐"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을 방문해 '광폭 행보'에 나섰다.
4개 일정을 소화하며 경제와 민생 현장을 두루 찾았다.
공교롭게도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지역 일정을 집중 소화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지방선거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부두에서 열린 제27회 '바다의 날' 기념식 참석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기념사에선 "해양수도인 부산을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면서 부산항의 '메가포트'(초대형 항만) 도약을 위한 인프라 확충.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약 1천 명의 참석자들 사이에선 박수가 3차례 쏟아졌다.
행사를 끝낸 윤 대통령은 인근 자갈치 시장으로 이동해 상인 등과 회덮밥, 광어국으로 점심을 함께했다.
재킷 없이 와이셔츠 소매를 걷은 차림의 윤 대통령은 시장에서 사람들과 악수나 주먹 인사를 하며 '스킨십'에 주력했다.
낙지를 움켜쥐는가 하면 뜰채로 광어를 건져 올리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윤 대통령은 "광안리 ○○횟집이 관사 바로 옆이어서 퇴근길에 많이 다녔다"면서 21년 전 부산지검 근무 시절에 대한 추억을 풀어내기도 했다.
점심을 함께한 자갈치아지매 봉사단 회장은 "이렇게 소탈하게 소통하는 대통령은 처음"이라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옥상에 올라 부산엑스포 부지를 둘러본 다음,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원회 전략회의 및 민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재계 인사들이 두루 참석한 회의에서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으면 못 할 일이 뭐가 있겠나.
한 번 해보자. 저도 직접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며 민관 유치 활동을 독려했다.
청년 서포터즈가 건네준 엑스포 홍보 배지도 양복 재킷에 달며 엑스포 유치에 힘을 실었다.
윤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지난 10일 취임 후 처음이다.
통상 대통령이 지역을 방문하면 일거수일투족이 지역 언론에 집중적으로 보도된다는 점에서 지방선거를 앞둔 여권에선 '윤석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점이다.
반대로 야권에선 대통령의 지방선거 개입 비판이 나올 수 있다.
현 여당인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행보 등을 두고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해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에서 '지방선거 전날 부산 방문으로 선거개입 논란이 나올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만약에 선거를 염두에 뒀다면 더 어려운 지역에 가는 게 맞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여권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으로 평가되는 부산을 굳이 방문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5월 31일은 지방선거와 무관하게 1996년부터 '바다의날'이었다.
역대 대통령들이 대부분 (취임 후) 첫 번째 '바다의날' 행사에 참석했다"면서 "지방선거와 무관하게 '바다의날' 행사와 함께 엑스포 유치라는 중요한 국정과제를 직접 챙기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첫해인 2017년 군산 새만금에서 열린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