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푸릇한 이파리가 장애물…"자욱한 연기가 시야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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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밀양 강수량 고작 3.3㎜…산림 당국, 오늘 진화 목표로 대응
3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화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푸릇한 이파리에서 발생한 자욱한 연기가 진화의 장애물로 지목됐다.
여름에 접어들면서 나무가 무성해지자 헬기 조종사의 시야가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겨울철에 비해 무성한 나뭇잎이 불완전 연소하면서 연기가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자욱한 연기는 진화작업 자체를 더디게 한다.
자칫 짙은 연기로 방향 감각을 상실해 진화 헬기가 송전탑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가 대부분인 점도 진화작업을 어렵게 하는 변수로 작용했다.
불씨가 송진 등과 만나면 바람에 날려 다른 지점으로 확산하기도 더 쉽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송진은 불이 잘 붙고 화력이 세 진압이 쉽지 않다"며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도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밀양은 건조특보가 내려진데다 산불이 난 오전에는 돌풍에 가까운 강한 바람이 불었다.
목재 등 건조도를 나타내는 실효 습도는 33%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실효 습도가 50% 아래면 건조하다고 본다.
5월 한 달간 평년에 한참 못 미칠 만큼 건조한 상황이 지속돼 지표층과 산림은 바짝 메마른 상황이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올해 5월 밀양 강수량은 평년 106.7㎜에 훨씬 못 미치는 3.3㎜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건조한 날씨가 원인으로 보인다"며 "5월 말 산불은 나무에서 잎이 나오기 때문에 불보다 연기가 많이 올라오는 특징이 있다"고 전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42대와 인력 1천500여명을 동원해 오늘 중 진화를 목표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름에 접어들면서 나무가 무성해지자 헬기 조종사의 시야가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겨울철에 비해 무성한 나뭇잎이 불완전 연소하면서 연기가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자욱한 연기는 진화작업 자체를 더디게 한다.
자칫 짙은 연기로 방향 감각을 상실해 진화 헬기가 송전탑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소나무와 같은 침엽수가 대부분인 점도 진화작업을 어렵게 하는 변수로 작용했다.
불씨가 송진 등과 만나면 바람에 날려 다른 지점으로 확산하기도 더 쉽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송진은 불이 잘 붙고 화력이 세 진압이 쉽지 않다"며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도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밀양은 건조특보가 내려진데다 산불이 난 오전에는 돌풍에 가까운 강한 바람이 불었다.
목재 등 건조도를 나타내는 실효 습도는 33%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실효 습도가 50% 아래면 건조하다고 본다.
5월 한 달간 평년에 한참 못 미칠 만큼 건조한 상황이 지속돼 지표층과 산림은 바짝 메마른 상황이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올해 5월 밀양 강수량은 평년 106.7㎜에 훨씬 못 미치는 3.3㎜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건조한 날씨가 원인으로 보인다"며 "5월 말 산불은 나무에서 잎이 나오기 때문에 불보다 연기가 많이 올라오는 특징이 있다"고 전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42대와 인력 1천500여명을 동원해 오늘 중 진화를 목표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