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31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완박' 규탄 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방문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갑자기 가는 것도 아니고 이 사안을 논의한 지 꽤 됐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당 징계 절차를 의식해 우크라이나로 가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그것과 무슨 상관인가"라면서 "한 달 갔다 오는 것도 아니고 짧게 다녀오는 것이고 의원들과도 함께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런 시기에 그런 의혹을 제기하는 자체가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성납 의혹 제기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가 개시되며 당 차원의 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 당 징계 절차를 의식해 우크라이나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 대표가 직접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이것은 정당 간 교류 차원"이라며 "형식과 관련해서도 우리 외교부와 여러 상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