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공조달 전체 계약 규모 184조원…전년보다 4.8% 늘어
지난해 공공조달 전체 계약 규모는 184조2천억원으로, 전년(2020년) 175조8천억원보다 8조4천억원(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달청이 31일 발간한 공공조달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조달 계약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2천57조4천억원의 9.0%, 정부예산 604조9천억원의 30.5% 수준이다.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조달이 전략적으로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물품이 전년 대비 6조9천억원(10.7%) 늘며 공공조달 전체 계약 규모 증가를 견인했고, 일반용역이 3조1천억원(10.4%)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물품은 산소포화도 측정기, 의료용 주사기, 태블릿컴퓨터 등 코로나19 관련 수요가 늘었다.

일반용역의 경우 비대면 환경에 따른 정보통신기술(ICT) 용역 수요가 증가했다.

수의계약이 70조9천억원으로, 전년 62조9천억원에서 8조원(12.8%) 증가한 점이 두드러진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액 수의계약 허용 대상을 확대하는 등 관련 기준을 완화한 결과로 보인다.

조달청은 조달통계 이용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통계를 그래프, 지도 등으로 시각화한 '공공조달 추이 분석' 시각화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통계연보와 시각화콘텐츠는 공공조달통계시스템 '온통조달'(ppstat.g2b.go.kr)에서, 통계를 구성하는 상세 계약 내역은 조달정보개방포털(data.g2b.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184조원에 달하는 공공구매력이 혁신성장, 중소·벤처기업 육성 등 새 정부의 정책목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적 조달로 이어지도록 더 정확하고 다양한 통계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