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5월 인플레이션 50년만에 최고치
독일의 5월 물가상승률이 거의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 통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이 나라의 5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제1차 석유 위기의 영향이 있었던 1973∼1974년 겨울 이래 최고 수준이다.

독일에서는 지난달에도 물가상승률이 7.4%를 기록,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부문별로 보면 5월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 38.3%, 식품 가격은 1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래 크게 상승했으며 높은 물가상승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도 물가 상승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