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신규감염자 처음 100명 아래로
중국 베이징 신규감염자 12명…방역 조치 완화 중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의 코로나19 상황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고 있다.

30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 전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무증상 감염자 포함)는 베이징 12명과 상하이 67명 등 모두 122명으로 집계됐다.

수도 베이징은 지난 22일 신규 감염자 99명을 기록하며 '제2의 상하이'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지만, 48명(23일)→47명(24일)→45명(25일)→29명(26일)→24명(27일)→21명(28일)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25일 집단 감염이 본격화하자 대부분 지역에서 직장인 재택근무를 하고 감염확산 위험이 큰 일부 지역에 대해 식당 내 식사 금지, 대중교통 통제 등 봉쇄에 준하는 조치를 가동해왔다.

그러나 최근 감염 상황이 안정세를 찾은 지역에 대해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하거나 직장인 정상 근무를 허용하는 등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상하이도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신규 감염자 수가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상하이시는 코로나19 통제와 경제 발전을 조화시키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방역 지침과 업무 복귀 통제 지침을 개정하고 기업의 업무 재개와 생산을 위한 '부당한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