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여론조사…"미일 정상회담과 코로나19 안정 영향"
7월 참의원 선거 앞두고 기시다 내각 지지율 66%…출범 후 최고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내각 출범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TV도쿄와 함께 지난 27∼29일 18세 이상 성인 93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기시다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66%, '지지하지 않는다'는 23%로 조사됐다고 30일 보도했다.

지난 4월 조사와 비교해 지지율이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3일 도쿄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함께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닛케이는 분석했다.

탄도미사일 발사 기지를 비롯한 적 기지나 군사 거점, 지휘통제기능 등을 폭격기나 순항 미사일 등으로 공격해 파괴하는 '반격능력'을 자위대가 보유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이 60%로 반대(30%)의 두 배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만 침공 등 대만 유사시 일본의 대응에 관한 질문에는 '현행 법률 범위에서 가능한 대비를 해야 한다'(50%)는 답변이 '법 개정도 포함해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41%)는 답변보다 조금 많았다.

참의원 선거에서 투표하고 싶은 정당이나 투표하고 싶은 후보자가 있는 정당으로는 집권 자민당이 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입헌민주당(7%), 일본유신회(6%) 순이었다.

닛케이는 참의원 선거 투표 의향 조사에서 특정 정당이 50%를 넘은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기시다 내각과 자민당 지지도가 모두 50%를 넘으면서 7월 10일로 예상되는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의 선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물가상승에 대한 정부 대책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와 여당의 물가 대책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1%로 '평가한다'(28%)를 크게 웃돌았다.

/연합뉴스